[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국창의투자자문(이하 창의투자)이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했다. 고유재산 운용이 자문형랩 고객과 이해상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격적으로 정해진 조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의투자는 지난 7일
OCI(010060)의 주식 1만2900주를 고유재산 운용을 목적으로 39억3600만원 규모로 취득했다. 이를 근거로 평균 매입단가를 계산하면 30만5149원 정도 나온다.
사흘 뒤 지난 10일 창의투자는 취득한 OCI 주식 전량을 42억7600만원 규모로 처분한다. 처분 평균단가는 33만1468원으로 나흘새 차익을 3억4000만원 정도 챙겼다.
자본금 60억원의 50% 이상 투자해 사흘만에 3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켰다.
이같은 수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한 것은 자문형랩 등으로 보유주식의 주가를 부양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시장의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장지남 창의투자 상무는 "보유하던 주식 등을 대부분 처분했다"며 "창의투자는 이제 고유재산으로 운용을 하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 상무는 "창의투자는 주식매매 자체를 하지 않고 수탁고를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