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미국 증시 혼조세 등이 반영되며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랠리가 재개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명정부가 내걸었던 '코스피 5000' 포인트까지 단 276.90포인트 남았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6포인트(0.65%) 상승한 4723.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7.53포인트(0.16%) 내린 4685.11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 후 강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이어가다가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오 이후로 상승세를 타고 4720선에 올라섰습니다. 종가 기준 47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9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정부가 내걸었던 '코스피 5000' 포인트까지 단 276.90포인트(5.8%)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기관이 60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70억원, 4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첫 4700선을 넘은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692.64)보다 30.46포인트(0.65%) 상승한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8.98)보다 6.80포인트(0.72%) 내린 942.1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뚜렷한 일정이 부재해 반도체 업종이 최근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현물을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데, 이 매도 전환 시점이 원·달러 환율의 급반등 시점과 정확히 맞물린다"며 "환율이 여전히 상방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변동성 완화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72%) 내린 942.1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5포인트(0.22%) 오른 951.03에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1억원, 15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10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8원 오른 1477.5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142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이 5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