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교수 “CES 콘텐츠 전환점…‘한미 엔터테크 동맹’ 구축해야”

CES 기조연설…K-콘텐츠 지속가능 발전 방향 제시

입력 : 2026-01-16 오후 2:34:1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한미 엔터테크 동맹구축을 제안했습니다.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AI와의 결합 등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각국과의 문화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넥스트 K-웨이브 엔터테크 포럼@CES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엔터테크 허브)
 
K-엔터테크 허브는 고 교수가 지난 7(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여해 넥스트 K-웨이브 엔터테크 포럼기조연설을 통해 넥스트 한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한미 엔터테크 동맹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대통령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고 교수는 넥스트 K-웨이브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먼저 한류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하며 AI기반 문화강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고 교수는 한국은 AI를 통해 문화의 창작·향유·교류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AI 기반 문화강국을 지향한다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K-컬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세계적 확신을 이끌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 교수는 이번 CES에서 이러한 콘텐츠 전략이 기술 산업의 핵심 의제가 됐다고 평했습니다. AI가 단순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의 인프라로 자리잡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CES는 더 이상 TV, 반도체, 가전,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 박람회에 머물지 않는다“CES 2026은 영상 콘텐츠가 기술 혁신의 결과물이자 동시에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크리에이터의 영화급 콘텐츠 제작’, ‘기획부터 편집·유통까지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XR(확장현실) 기기 등으로 거실이 영화관이 되는 공간 컴퓨팅등을 이번 CES 핵심 트랜드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AI 기반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중심 미디어 생태계, 몰입형 경험과 팬덤 경제까지 이 모든 요소는 이미 K-컬처가 실험해 온 혁신 노력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이러한 노력은 한국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 및 산업 질서의 표준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 교수는 특히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공진화’(둘 이상의 그룹이 서로 영향을 주며 함께 발전하는 것)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콘텐츠의 일방적 수출을 넘어 한류 핵심 소비 지역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고 교수의 구상입니다.
 
고 교수는 지금까지 K-콘텐츠가 해외 시장에 대한 일방적인 진출과 수출 중심 전략으로 성장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다일방적인 전달, 반복적인 포맷, 팬덤 피로도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콘텐츠 산업 저개발국가들은 한국과의 협업을 통해 자국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싶어하고, 미국과 일본 등 콘텐츠 선진국들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높은 제작 역량, 투자 대비 효율성, 글로벌 팬덤 등을 이유로 협력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교수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도 제시했습니다. ‘생성형 AI 기반 다국적 버추얼 아이돌 공동 제작’, ‘XR 기기 기반 더 스피어 K-팝 콘서트 파일럿 제작’,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에서 개인화된 K-드라마’, ‘K-, 웹툰을 제공하는 K-이머시브 모빌리티 경험등입니다. 고 교수는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OTT AI 플랫폼 사업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이 함께 참여하고 연대하는 엔터테크 동맹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고 교수는 콘텐츠 산업은 이제 단순한 생산과 소비, 수출과 수입의 관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국경과 민족을 초월해 더 깊은 문화적 공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넥스트 한류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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