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에 반발…이언주·강득구·황명선, 현장 최고위 '보이콧'

개인 일정 사유 거론…민주당 '폭풍전야'

입력 : 2026-01-23 오전 10:51:59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이후 반대 의사를 밝힌 일부 최고위원들이 23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를 '보이콧'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장 최고위에 불참하겠다"며 "최고위 이전에 이미 잡혀있던 개인 일정 등의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최고위원과 황명선 최고위원도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전날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기 앞서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차가 무시됐다는 이유인데요. 정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 20분 전 합당 관련 내용을 공유, 당 논의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합당 제안이 당의 미래보다는 당대표 개인의 정치 일정, 특히 연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사전에 정해놓은 9시50분 기자회견을 불과 20분 앞두고 열린 회의는 논의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의 독단적 결정 사안을 전달받은 일방적 통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마저 갑작스레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관련 소식을 처음 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추진 과정의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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