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동안 개최됐던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경제정책조정회의로 환원하고자 한다"며 "북한 리스크에 대비해 소홀함 없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2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는 마지막으로 개최된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고유가 문제 대처를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한 바 있다.
위기관리대책회의는 총 82회 개최돼 283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 지 벌써 2년 반이 지나갔다"며 "대외적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와 국내적으로는 천안함 위기, 연평도 피격사건 등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이런 가운데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내년 5%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어느 나라보다도 위기에서 빨리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민간 부문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듯"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 지난 위기관리대책회의 운영실적과 평가 ▲ 연말연시 민생 체감경기 제고방안 ▲ 내년 재정조기집행 계획 ▲ 금년 하반기 기업애로 해소방안 ▲ 무역 자유화에 따른 영향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윤 장관은 특히 민생 체감경기와 관련 "여러 불안 요인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큰 무리없이 흡수하고 있으나 심리적 요인 등으로 내수와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민경제에 특히 중요한 시기에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 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각계각층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