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1월 29일 16:3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SKC(011790)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결과다. 금리 수준 역시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수익률 평균이 근접한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1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담보 여력이 높아 우수한 재무체력을 자랑한다.
(사진=SKC)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C는 무보증 사채 발행규모(146-1회, 146-2회)를 100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39%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약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년물(146-1회)에 790억원, 3년물(146-2회)에 600억원이 몰리며 당초 발행예정금액(총1000억원)을 웃도는 수요가 확인됐다. 2년물 경쟁률은 5.73대 1, 3년물은 5.17대 1을 기록했다.
금리 수준은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2년물 및 3년물 회사채 만기 개별민평금리의 산술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2년물 금리와 3년물 금리 모두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 회사채 수익률 산술평균에서 -0.30%포인트~ +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SKC는 회사채 발행 자금을 채무상환(1390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146-1회 만기일은 2028년 2월 초, 146-2회 만기일은 2029년 2월 초다. 발행제비용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방침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C는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의 단기성차입금 규모는 162억원으로 현금성자산 107억원을 상회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조원으로 유형자산을 활용한 추가적인 담보 여력 등은 건재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저조해 배당수입이 위축되는 등 별도기준 재무안정성은 저하되는 추세다. 특히 2024년 SK넥실리스의 7000억원의 유상증자 실행으로 종속기업투자 규모가 증가해 이중 레버리지비율이 180% 수준으로 상승했다. 향후에도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자체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경우 지주회사의 신용도에도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반면 주요 시장에서 비우호적인 정책 환경 변화로 판매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2024년 연비 기준과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했고, 지난해 9월 말부터는 전기자 구매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유럽도 지난해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기존 1년 단위 규제에서 2025년~2027년 3년 평균 기준으로 완화했다.
한편, SKC의 이번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케이비증권,
SK증권(001510),
NH투자증권(005940)이다. 공동대표주관사들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SKC와 SKC의 종속회사가 영위하는 2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조선, 반도체 등 대부분의 주요 산업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향후 전방산업의 침체 및 업황 변동 등은 동사의 매출 축소 및 수익성 악화 등과 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