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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3일 17: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디지털 송금 서비스 기업 한패스가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린다. 보통주 발행으로 187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한다. 정보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시설·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하며, 플랫폼 사업과 해외 자회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한패스는 디지털 송금 솔루션, 모바일 월렛, 선불카드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다.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2018년 2월부터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200여 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사진=한패스 홈페이지)
매출·외형 계속 성장세…우선주 전환으로 재무 개선
매출액은 지난 2022년 210억원에서 2023년 290억원, 2024년 550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465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송금 솔루션 비중이 79.4%이며 나머지 모바일 월렛이 13.3%, 선불카드가 4.7%로 나온다.
자산총계는 같은 기간 259억원에서 1143억원으로 커졌다. 부채총계는 2024년 113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744억원으로 줄었다. 기존에 부채로 인식되던 우선주가 지난해 6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된 영향이다. 이전까지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던 문제도 주식 전환 효과로 해결됐다. 자기자본은 399억원이다.
다른 재무 지표도 개선되는 양상이다. 유동비율은 2022년 29.3%에서 2023년 44.9%, 2024년 57.2%로 상승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139.1%까지 올랐다. 부채비율은 자본잠식으로 산정 불가했다가 지난해 186.3%로 형성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45.3%에서 2023년 36.5%, 2024년 20.3%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운영자금 확대 운영에 따라 25.8%로 소폭 증가했다.
(사진=증권신고서)
187억원 자금 모집…희망공모가액 1만7000원~1만9000원
한패스는 보통주 110만주를 공모 발행한다. 주당 모집가액은 1만7000억원으로 모집총액이 187억원이다. 인수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003540)이 맡는다. 청약기일은 오는 3월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공모주 배정은 기관투자자가 70%~75%, 일반청약자가 25%~30%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요예측은 3월6일 시작된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 범위다.
공모가 산정은 상대가치법인 주가수익비율(PER) 모형으로 산정됐다. 이는 연환산 조정 당기순이익에 유사기업 PER 수치를 곱하고 주식 수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을 구한 뒤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22억원, 운영자금 65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 10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정보보안과 인프라 강화 목적이며, 운영자금은 플랫폼 사업 확장과 마케팅 용도다. 타법인 인수자금은 일본과 호주 자회사 유상증자와 함께 전략적 투자에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정보보호 체계 확립을 위해 국내외 주요 보안 인증을 획득하고, 재해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해복구 센터를 구축하는 등 IT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