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3D 전문기업 케이디씨는 이스트스카이필름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3D공포영화 '기생령' 을 공동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바람의 파이터' 등을 연출한 양윤호 감독과 '파이널데스티네이션' 등을 제작한 헐리우드 3D 스탭진과 카메라 장비가 공수돼 제작된다. 기획 단계부터 국내 배급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디씨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한(恨)'이라는 동양적 정서가 공포의 근원이 되고 이를 3D 첨단 기술로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공포를 관객에게 느끼게 할 예정이다. 여주인공으로 '미인도'의 김규리씨(개명전 김민선)가 캐스팅 됐다. 내년 2월 크랭크인에 들어가며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는 케이디씨그룹 계열사인 3D 콘텐츠업체 리얼스코프가 촬영단계부터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한다. 모그룹인 케이디씨는 해외배급을 담당한다. 케이디씨는 극장용 3D장비 해외 공급사업을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헐리우드 영화배급사 등을 통해 미국 등 약 40여개국에 배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영화에는 국내유일의 3D콘텐츠 제작자 단체인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가 영화제작사와 포괄적 업무 협력 계약을 맺고 해외 판로개척 등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콘텐츠 제작부문 3D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조성룡 케이디씨 대외협력본부 이사는 "케이디씨가 국내 첫 3D드라마 '신의'의 공동제작 참여에 나선 데 이어 3D 공포영화 제작은 물론 영화 배급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3D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3D 콘텐츠 제작과 공급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