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CJ제일제당(097950)(대표 김홍창)이 설탕의 원료가 되는 국제 원당 가격 상승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출고가 기준으로 하얀 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인상된다. (부가세 포함)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그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왔으나, 국제 원당가의 폭등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국제 원당 시세는 12월 21일 기준으로 1파운드에 33.02센트로 10센트 초반이었던 지난해 초에 비해 200% 가까이 올랐다.
특히 한국 원당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에서 사상 최대 홍수가 발생해 원당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제당업계는 원당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