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참사 여파와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3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기 B737-800.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79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전년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연간 영업손실은 1109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 799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당기순손실도 1436억원으로, 전년(당기순이익 217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인 지난해 1분기(1~3월)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화물 노선에서 공급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과 항공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점도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 보다 5.4% 증가한 47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