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웨이, 5월 마곡 이전 가닥…10월 ‘트리니티항공’ 출범

5월5일 이후 ‘르웨스트시티타워’ 출근
10월에는 ‘트리니티항공’으로 새 출발

입력 : 2026-02-11 오전 11:01:5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티웨이항공(091810)이 오는 5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대명소노그룹과의 통합 사옥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사명 변경과 신규 도장 항공기 도입까지 예정돼 있어, 티웨이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조직 및 브랜드 개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티웨이항공이 올 하반기 변경할 사명인 '트리니티항공'으로 도장된 항공기 이미지. (사진=티웨이항공)
 
11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은 5월5일 어린이날 이후부터 마곡지구 대형 복합 오피스 단지인 ‘르웨스트시티타워’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르웨스트시티타워는 A~D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 등은 이 가운데 C동을 함께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옥으로 활용 중인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항공훈련센터는 이전 이후에도 객실승무원 전용 훈련 시설로 유지됩니다. 이곳에는 기내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탈출과 화재 진압실, 응급처치 실습실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티웨이가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둥지를 튼 것은 2017년으로, 이번 이전은 9년 만입니다.
 
사옥 이전과 함께 브랜드 재편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로 2004년 운항을 시작했던 한성항공의 후신으로, 2010년 사명을 티웨이항공으로 바꾸고 재출범했습니다. 이번에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할 경우, 티웨이는 16년 만에 다시 한번 간판을 바꾸게 됩니다. 
 
티웨이는 오는 10월부터 공항 체크인 카운터와 예약·발권 시스템 등에 표기되는 회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앞서 9월에는 차세대 중·장거리 기종인 A330-900네오 1호기에 신규 사명 도장을 적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신규 기재 도입과 도장 변경을 통해 새 항공사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오는 12월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 출범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인 만큼, 티웨이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아시아나의 공백을 일부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 A330-900네오 6대를 도입하는 등 장거리 기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노선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바르셀로나, 로마에 이어 밴쿠버와 자카르타 등 기존 대형항공사 중심 노선에도 잇따라 취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카르타 취항은 국내 LCC 가운데 최초로, 비즈니스·관광 수요가 모두 탄탄한 대표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힙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마곡 통합 사옥 입주는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며, 사명 변경과 신규 기재 도입 등은 하반기에 계획돼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오세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