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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사
SGC E&C(016250)(옛 SGC이테크건설)가 글로벌 플랜트 시장 업황 개선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플랜트 부문의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미수채권 손상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사진=SGC E&C)
플랜트부문 호실적···성장동력 확인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C E&C가 지난 3일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 34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0%가량 늘어난 527억원이다.
지난해 플랜트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수익 구조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플랜트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SGC E&C는 국내외 석유화학과 발전 플랜트 현장에서의 공정 진행률이 가속화되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판매·관리비(판관비)를 절감하며 내부 운영 효율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가율 상승 압박이 거센 건설 환경 속에서도 비용 통제에 성공하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SGC E&C는 올해도 플랜트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구성을 살펴보면 플랜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 본부 매출은 약 42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플랜트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GC E&C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 회사 예상 매출은 약 1조4000억원"이라며 "이 중 플랜트 매출이 1조원, 건설 본부 매출이 4200억원 정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GC E&C는 1982년 설립된 플랜트·건설 분야 종합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SGC그룹 핵심 계열사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발전 ▲정밀화학 플랜트 ▲일반 건축 ▲주택 브랜드 'THE LIV(더리브)'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해외 대형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채권 손상 '부담'…내실 관리 과제
영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해 SGC E&C의 순손실은 전년 대비 33.3% 늘어난 654억원이다. 과거 회사가 수주했던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미수채권의 손상 처리가 손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특성상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미수채권을 선제적으로 손실 반영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장부상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GC E&C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조9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매출 1조4428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미수채권 관리 등 내실 강화가 병행돼야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매출·영업이익·신규수주 목표 등은 당사의 최근 실적 및 시장 분석 등을 근거로 한 경영계획으로 합리적이며 성실하게 작성했다"라며 "예측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추정 예상치이므로 향후 대내외 경영환경 및 영업상황의 변화에 따라 실제 결과치와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SGC E&C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건설업 특성상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 미수채권 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당사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고 유동성 지표가 악화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