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의 '반란'…LGU+ 네트워크 신뢰성 1위

신뢰성 998점…SKT·KT 근소하게 앞서
5G 점유율 격차 축소 속 SA 전환이 향후 변수

입력 : 2026-02-24 오후 3:02:0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해외 평가기관 조사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네트워크 신뢰성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속도 중심의 5G 경쟁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끊김 없는 품질'이 이통사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5G 시장에서 1·2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LG유플러스가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4일 글로벌 네트워크 성능 평가 기관 우클라는 '속도를 넘어서-한국 모바일 네트워크 신뢰성 조사(Beyond Speed-Examining Mobile Network Reliability in South Korea)'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LG유플러스가 신뢰성 점수 1000점 만점에 998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997점, KT(030200)는 992점이었습니다. 
 
서비스 안정성과 속도, 커버리지 등을 종합한 전체 점수에서도 LG유플러스는 993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를 이어 KT는 985점, SK텔레콤은 982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신뢰성 평가 점수. (자료=우클라)
 
이번 조사는 우클라 산하 루트메트릭스(RootMetrics)가 지난해 7~9월 서울·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실내외 환경을 포함해 6만3000건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통화와 데이터 업·다운로드 과정에서 연결과 완료 성공 여부를 기준으로 측정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음성 통화 품질에서 두드러졌습니다. 통화 연결까지 걸린 시간은 0.77초로 SK텔레콤(0.98초), KT(1.32초)보다 빨랐습니다. 통화 차단 건수는 SK텔레콤과 동일하게 0건을 기록했고, 통화 중 예기치 않게 종료되는 끊김 비율은 0.02%로 SK텔레콤(0.10%), KT(0.25%)보다 낮았습니다.
 
데이터 신뢰성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접속 성공률 99.99%, 업로드 접속 성공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 역시 99.94~100% 수준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운로드와 업로드 작업 실패율은 각각 0.08%, 0.05%에 그쳐 SK텔레콤(0.16%, 0.08%), KT(0.23%, 0.14%)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우클라는 "접근 성공과 작업 성공을 종합 평가해 네트워크의 실제 사용 안정성을 측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G 시장에서도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12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점유율은 SK텔레콤 45.5%, KT 29.0%, LG유플러스 24.2%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4.8%포인트로, 2020년 6.9%포인트, 2021년 5.6%포인트와 비교해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향후 변수는 5G 단독모드(SA) 전환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3G·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약 15% 인하하는 조건으로 5G SA 전환을 의무화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5G SA를 상용화한 사업자는 KT뿐입니다.
 
이에 대해 우클라는 "최적화된 비단독모드(NSA)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LG유플러스가 지연 시간(86밀리초) 등 일부 반응 속도 지표에서 여전히 앞섰다"고 분석하며 "5G SA가 영상 시작 속도 등 체감 품질에서는 장점을 보였지만, 지연 시간 개선 효과는 추가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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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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