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플레이도시 매각 안 한다"…웅진, 프리드라이프 차입금 '만기 연장' 가닥

"비유동성자산 담보 제공해 만기 연장할 것"
웅진플레이도시, 완전자본잠식 상태 지속…작년 3분기 기준 실적 둔화

입력 : 2026-02-24 오후 4:00:25
[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웅진그룹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웅진플레이도시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만기가 도래했지만, 자산 담보를 통한 만기 연장을 추진하면서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할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24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에 대해 비유동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해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필요성도 낮아진 상황입니다.
 
웅진 측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 상환 계획에 대해 "영구채를 제외한 1000억원은 비유동자산 등 담보를 충분히 제공해 만기 연장에 차질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웅진플레이도시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 1000억원의 만기가 오는 6월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웅진이 차입금 상환 재원 마련을 위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매각설은 웅진플레이도시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자 상환 등 금융비용 부담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웅진이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추진했던 전례도 매각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앞서 웅진은 2019년 웅진플레이도시 지분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내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웅진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2014년에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추진했지만 역시 매각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웅진이 웅진플레이도시를 매각하지 않기로 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비용이 이를 크게 웃돌면서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금융비용은 2022년 102억원, 2023년 112억원, 2024년 13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 52억원, 2023년 73억원, 2024년 71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자본총계는 2022년 -551억원, 2023년 -731억원, 2024년 -79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실적도 둔화한 모습입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웅진 측은 "웅진플레이도시의 최근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웅진과 웅진씽크빅 현판. (사진=웅진)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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