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김병기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이 26일 경찰에 첫 출석하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회복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석 달 만의 첫 소환 조사로, 김 의원은 이날을 포함해 27일까지 양일 간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기자들이 13가지 의혹을 모두 부인하냐고 묻자 그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은 '공천 헌금 수수' 등 13개에 달합니다. 구체적으로 △지방선거 공천 대가 뇌물 수수 △강선우 무소속 의원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이모씨의 업무추진비 유용 증거인멸 △이모씨의 업무추진비 유용 수사 무마 △차남 가상자산 업체 취업 청탁 등입니다.
또 △차남 대학 편입 개입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항공사 공항 의전 특혜 요구 △쿠팡 대표와 고가 식사 접대 △가족의 병원 진료 특혜 요구 △장남 국정원 업무 보좌관 동원 의혹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도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의원이 연루된 의혹이 워낙 많아 추가 소환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사건을 배당받은 이후 김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기초 사실관계를 다져왔습니다. 경찰은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