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평산(089480)은 독일 계열사인 자넬-케스터만 게트리에베버크 GmbH(Jahnel-Kestermann Getriebewerke GmbH, 이하 자케)를 1031억원 규모에 매각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자케는 기어박스 전문 제작업체로 지난 2008년 4월 평산이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상황 악화와 지속되는 적자로 국내 대기업에 매각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평산은 자케가 가지고 있던 연결재무재표기준 부채 총액 약 1000억원 정도의 부담을 덜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 그동안 평산이 자케에 제공했던 약 370억원 정도의 지급보증이나 담보가 해지되면서 유동성 확보도 가능케 됐다.
평산은 또 자케를 인수하는 국내 대기업과의 거래관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산은 "자케 매각으로 기존의 주력 사업인 풍력 발전과 조선용 단조 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자케를 통해 축적한 기어박스용 단조품 제작기술을 활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