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8군 한국군 부사령관에 이상훈 대령 취임

한·미연합사령관 수행부관 출신으로 연합작전통
첫 대령 임명…동맹 현대화 따른 역할 변화 예고

입력 : 2026-03-03 오후 2:38:59
조셉 힐버트 미 8군 사령관이 지난달 25일 미8군 한국군 부사령관에 취임한 이상훈 대령의 어께에 부대 마크를 붙여주고 있다.(사진=미 8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주한 미 8군 한국군 부사령관에 한·미연합군사령관 수행부관 출신인 이상훈 대령이 취임했습니다. 2018년 이 자리가 만들어진 이후 장군이 아닌 대령이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동맹 현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부대인 미 8군 부사령관 보직에 대한 단순한 계급 조정이 아니라 임무나 역할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3일 미 8군에 따르면 이 대령은 지난달 25일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미 8군은 "이 대령의 임명은 한·미동맹의 억제력을 배가시키고 지역 안정을 강화함으로써 오늘뿐 아니라 미래의 도전에도 대비하는 동맹의 핵심 메시지"라며 "그는 동맹 현대화를 위한 미 8군의 주요 노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 8군은 "이 대령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조치를 넘어 동맹의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험 많은 지휘관을 지휘 구조에 직접 통합하는 것은 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이고, 한·미동맹이 오늘과 내일의 도전에 맞서 지역 안정성의 초석으로 남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훈 미 8군 한국군 부사령관,(사진=미 8군)
 
한·미연합사 연합계획장교, 미2사단 작전참모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이 대령은 한·미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대령은 소령시절 빈센트 브룩스 전 연합사령관의 수행부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문대항군연대장을 역임해 북한군 전술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장교와 육군참모차장 보좌관 등도 거쳤습니다. 육사 57기로 미 육군지휘참모대학에서 군사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에서도 국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 대령의 미8군 한국군 부사령관 임명은 여러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통상 이 자리에는 준장이 임명됐었기 때문입니다. 경력으로 볼 때 이 대령이 누구보다 주한미군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역 직전의 장군이 아닌 장군 진급 대상인 대령이 임명된 만큼 한·미가 동맹현대화를 추진고 있는 상황에서 미8군 내 한국군 부사령관의 역할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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