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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4일 15: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KB국민카드가 부실을 털어내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연체 채권을 대규모로 털어내면서다. 특히 지주 연계 영업 덕분에 무난히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할 전망이다.
(사진=KB금융)
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724억원이다. 전년 동기 3759억원 대비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카드 손익이 1조6734억원에서 1조5806억원으로 감소한 탓이다. 2024년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실적을 확대해 수익을 늘렸다. 특히 비용을 아껴 호실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당기순이익이 축소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9개월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로, 전년 동기 1.7% 대비 0.4%p 하락했다. 지난해 대비 카드 수익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건전성 개선에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건전성 개선 우선 전략을 통해 연체 채권을 본격적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민카드의 대출채권매매손실은 1752억원으로 전년 18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5%다. 연체채권은 4299억원으로 전년 말 5157억원에 비해 줄어들었고, 요주의이하자산도 2조1032억원에서 1조5544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년을 고점으로 연체 채권과 요주의이하자산은 모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연체율은 신용카드 7개사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평균 연체율은 1.6%로, 타 회사에 비해 0.1%p 양호하다. 전년 1.9%대를 유지하면서 평균을 상회했으나, 연체 채권 처리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특히 은행지주 계열로, 보수적인 리스크 통제 기조가 한몫했다. 충당금 적립 수준도 높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카드의 연체채권 충당금커버리지는 342.4%, 고정이하자산대비 469.7%다.
KB금융지주 내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도 탄탄하게 다졌다. 지난 2024년 연간 기준 총 카드 이용실적은 185조4000억원 규모다에서 올해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말 총채권은 28조3000억원, 자기자본 5조6000억이다. 3분기 국민카드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6081억원, 체크카드는 27조9719억원이다. 이를 더한 총 실적은 140조58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4.2%다. 회원 수는 1141만명으로 전년 1102만명 대비 증가했다.
김다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
KB금융(105560) 계열사로 우수한 사업 기반을 화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수익성과 높은 충당금 커버리지를 비롯해 보수적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