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는 자신이 장관 시절 부산으로 옮긴 해양수산부 청사였습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수도권과 부산 중심의 해양수도권을 발판 삼아 도약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해양수도 부산 완성이 이재명정부의 지방주도성장 전략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부산 시민도 일 잘하는 시장 가질 때"
전 의원은 2일 부산 동구 해수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의 기적을 해양수도 부산으로 완성하겠다"며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부산의 인구 감소세와 경제 상황을 지적한 뒤 해수부 부산 이전과 이에 따른 파급 효과를 언급하면서 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전 의원은 "2021년 337만명이던 부산의 인구는 2026년 324만명으로 줄어들어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 위험 단계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지역내총생산도, 경제활동인구도 이미 인천에 역전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부산 시민도 일 잘하는 시장을 가질 때가 됐다"며 "저는 해수부 이전이라는 대선 공약을 설계하고 이를 관철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월 중 부산 지역 신설법인은 452개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27.7% 증가했다"며 "해양수산 관련 학과들이 견인하며 부산 지역 대학의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의원은 해수부 이전이 좁게는 부산 부활의 기회로, 넓게는 국가균형발전의 밑바탕이 된다고도 전망했습니다. 특히 해양수도 부산 완성이 울산, 경남까지 아우르는 동남권 공동 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은 부산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이며 부산을 넘어 경남과 울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서울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을 양 날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또 "해양수도 부산은 지역발전 전략임과 동시에 수도권 생존 전략이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도약 전략"이라면서 "이재명정부의 지방주도성장 전략의 핵심이 바로 해양수도 부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반도 남단, 이곳 부산에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며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부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월30일 전 사퇴"…북구갑 보궐선거 예고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달 중 의원직 사퇴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이 이달 30일 안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오는 6월3일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전 의원은 "세 번 떨어진 전재수를 세 번 당선시키고 장관까지 만들어준 부산 북구 주민들에게 보궐선거가 없어서 지역 대표를 1년이나 비워두는 것은 예의와 도의가 아니다"라면서 "선거의 이익, 정치적 이익의 유불리를 떠나서 보궐선거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지역의 대표를 1년 이상 비워둘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반드시 열린다"면서 "4월30일 전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부산=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