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물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통제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의 물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올 들어 지급준비율을 6번 인상하고,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물가 억제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택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투기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4월, 9월 관련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또다시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성탄절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 10월19일 이후 불과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