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 中증시 0.79%↓.. 은행株 '상승' =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제 우려에 이틀째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68포인트(0.79%) 하락한 2855.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향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상무부는 "외국 자본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제한할 방침이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세차익을 노린 해외투자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주는 은행권의 내년도 대출 규모가 올해 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부분 상승했다.
상해푸동발전은행(1.28%)을 비롯해 화하은행(1.20%)과 중국민생은행(0.59%), 초상은행(0.84%)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원자재주는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장 중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우한철강(-1.32%)과 보산철강(-0.45%), 강서구리 등은 하락한 반면, 제남철강(1.03%) 등은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7% 오른 배럴당 90.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 대만증시 0.43%↑..LCD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8.38포인트(0.43%) 상승한 8898.87로 마감했다.
LCD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청화픽처튜브(0.93%)와 한스타 디스플레이(0.70%), AU옵트로닉스(0.49%) 등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모젤 바이텔릭(2.90%)과 파워칩 세미컨덕터(2.81%),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79%) 등은 상승한 반면 UMC(-0.31%)와 TSMC(-0.2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