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교보증권, 실적 회복 국면…PF 리스크는 상존

2024년 이후 수익 지표 개선 흐름
부동산PF 익스포저 모니터링 필요

입력 : 2026-04-10 오전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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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교보증권(030610)이 2024년 이후 수익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관련 자산건전성 지표는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회사는 유상증자와 이익 유보를 통해 자본완충력을 유지하며 리스크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증권 주요 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10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414억원, 영업이익은 7.5% 오른 1802억원이다. 순이익도 1.6% 상승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자산수익률(ROA)은 0.8%로 전년(0.9%) 대비 감소했지만 2022~2023년 연속 0.4%로 저하됐던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인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까지 위탁매매 부문 강세와 기업금융(IB) 부문 영업 확대로 ROA가 1%를 지속 상회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창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22~2023년 위탁매매 부문 축소, IB 부문 이익 감소, 채무보증 충당금전입 등으로 2년 연속 ROA 0.4%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2021년(ROA 1.4%) 대비 떨어진 바 있다. 2024년부터 IB부문 실적이 회복되고 금융 부문 이익도 늘었다. 지난해엔 국내외 증시 호조에 힘입은 위탁매매 부문 이익 증가를 토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키도 했다. 
 
교보증권은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있어 리스크 대응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2020년 이후 약 4500억원(2020년 2000억원, 2023년 2500억원)의 유상증자와 지속적 내부 이익 유보를 통해 지난해 말 자기자본을 2조1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924.6%, 조정순자본비율은 359.3%로 동종업계 평균치(지난해 9월 말 기준 644.0%, 300.0%)를 상회했다. 핵심 영업 부문의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등 건전성 저하 리스크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총여신은 부동산PF 관련 우발부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동산 익스포저의 양적 부담이 동종업계 평균치 대비 높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024년 말 69.4%, 지난해 말 64.9%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 비종합금융투자사업자(비종투사) 평균치(47.2%)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8.3%다. 순요주의이하자산 감소와 자기자본 증가 등에 따라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는 60.9%로 비종투사 평균 커버리지 지표(지난해 9월 말 75.3%)를 밑돈다.
 
고정이하자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커버리지 비율은 여전히 100%를 하회하고 있고 동종업계 대비 열위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총여신 내 부동산PF 관련 자산 비중을 감안할 때 부동산PF 익스포저 관련 재무부담 추이와 건전성 저하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양호한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부정적 영업환경 하에서 저하된 수익성이 202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유상증자와 이익유보를 통해 양호한 자본완충능력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부동산경기 저하에 따른 우발부채 현실화·추가적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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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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