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대만 반도체 업체 2개사와 제휴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아사히신문은 엘피다가 대만업체 2개사와 상호지분투자를 통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부문 통합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일본-대만 동맹`은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다 사장이 다음 달 대만을 방문, 파워칩, 프로모스 등 2개 반도체업체와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대만 자회사인 렉스칩 일렉트로닉스와 2개 대만 업체 등 4개 기업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휴가 성사되면, 엘피다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현재 16.1%에서 20.5%까지 올라 2위 하이닉스반도체(20.9%)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다만, 시장관계자들은 "대만 2개사의 재무기반이 약하고, 엘피다도 타업체를 지원할 여유가 없다"며, 협상에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