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024년도 시청점유율이 한국방송공사(KBS),
CJ ENM(035760), 문화방송(MBC)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KBS는 전체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하락했고, CJ ENM은 상승세를 보이며 MBC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종편PP) 가운데서는 조선방송(TV조선)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일 텔레비전 방송사업자 중 연간 시청기록이 있는 285개 채널을 운영하는 166개 사업자의 2024년도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시청시간 중 특정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로,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의 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산출됩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경우 KBS 20.862%, MBC 10.978%, SBS 7.550%, 한국교육방송공사(EBS) 1.859%로 집계됐습니다. KBS는 1위를 유지했지만 2023년 대비 0.6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24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 (자료=방미통위)
종편PP 가운데서는 TV조선이 7.441%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 0.5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어 JTBC 6.145%, 채널A 4.877%, 매일방송(MBN) 4.7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전문편성채널사용사업자(보도PP)는
YTN(040300) 3.459%, 연합뉴스TV 3.285%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NM은 11.092%로 전년 대비 1.103%포인트 상승하며 주요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MBC를 앞서며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는 3.687%로 나타났습니다.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 영향력 차이를 나타내는 매체교환율은 2024년에도 0.48로 유지됐습니다. 매체교환율은 텔레비전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시청점유율은 방송시장의 여론 독과점을 방지하고 미디어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규제 지표입니다. 방송법은 이를 원칙적으로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도가 변화된 시청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날 진행된 방미통위 전체회의에서 이상근 비상임위원은 "유무선으로 시청률 조사를 하고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 이 방법이 적절한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확산된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류신환 비상임위원도 "향후 조사에는 OTT를 포함하는 등 기준을 새롭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향후 계획 수립 과정에서 변화된 시청 환경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의 목적이 독과점 방지에 있는 만큼, 현재 방송 시장 구조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