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올해 게임업계에 몰아쳤던 인수합병(M&A) 열풍 속에서도 오직 제 할 일에만 몰두한 게임사가 있다.
엠게임(058630)은 ‘좋은 게임 만들기’라는 게임사의 본분을 다하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마음가짐으로 때를 노렸다.
그랬던 엠게임이 드디어 다가오는 2011년을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새해 벽두인 1월부터 던전 역할수행게임(RPG) ‘발리언트’와 리듬댄스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를 출시하며 포문을 연다.
‘발리언트’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정두홍 무술감독의 실제 액션을 모션캡쳐해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의 프로모션 오디션을 준비하며 ‘제2의 슈퍼스타K'까지 넘보고 있다.
김판주 엠게임 본부장은 “게임의 생명은 ‘재미’와 ‘즐거움’”이라며 “리듬앤파라다이스는 이를 위해 다양한 패턴의 게임모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엠게임 최고 기대작인 ‘열혈강호2’를 비롯해 ‘WOD', '워베인’ 등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인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향 엠게임 팀장은 “올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아르고’ 역시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돼 내년부터는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엠게임은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바로 일본의 인기게임 시리즈인 ‘프린세스 메이커’다.
모바일을 제외한 모든 플랫폼의 지적재산권(IP)을 구입하고 소셜게임(SNG), 웹게임,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프린세스 메이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으로서는 해외 게임 IP 구입과 SNG 모두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김수향 팀장은 “‘프린세스 메이커’는 플랫폼 융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웅크리고 있었던 엠게임이 2011년 활짝 기지개를 켜며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