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8천억…“중동 리스크에도 선방”

매출 15조5605억…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증가

입력 : 2026-04-24 오전 10:31:3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해외 완성차 업체향 납품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역삼 현대모비스 본사. (사진=연합)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조5605억원, 영업이익은 80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5.5%, 3.3%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만 순이익은 883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317억원)보다 14.4% 줄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도 글로벌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보탬이 됐습니다.
 
반면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은 매출이 소폭(4.9%) 늘었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수요 감소와 함께, 유럽 신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슬로바키아 노바키의 전기차 동력장치(PE시스템) 공장은 올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으며, 스페인 나바라주의 배터리 시스템(BSA) 공장은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처음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2조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R&D 인력 확충,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개발, 로보틱스 사업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정책에 따라 올해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새로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주당 6500원 수준의 현금배당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이 넘는 R&D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전사적인 수익개선 활동과 함께, 올해 고객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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