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바닥권 '주목'..반도체 '비중확대'-LIG투자證

입력 : 2010-12-28 오전 8:26:48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8일 반도체업종에 대해 디램(DRAM)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현 시점이 바닥이라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불황기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하며 DRAM과 낸드(NAND) 모두 4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닉스(000660)는 현 사이클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는 상당 부분 나온 것으로 보여 리스크보다는 기회요인을 보라는 판단이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 하락은 이제 추가적인 악재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격 상승을 동반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DRAM 가격의 낙폭과 원가 수준을 보면 추가적인 고정가격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고정가격은 내년 1월 초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고정가격의 지지 속에 현물 가격의 반등이 나타난다면, 회복 초기 실적 회복에 앞서 주가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엘피다의 대만 DRAM 업체 인수·합병(M&A) 소식도 중장기적으로 DRAM 업체들의 과잉 생산능력(CAPA) 조정에 긍정적인 뉴스"로 받아들였다.
 
단기적으로 치킨게임의 심화 가능성을 포함해 악재로 해석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양사의 실사 등으로 가동률 조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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