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전자무역 연간 6조원 비용 절감"

"인건비, 교통·통신, 물류비 절감 효과"

입력 : 2010-12-2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전자무역이 연간 6조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26만대의 승용차를 한 달간 이용하지 않는 환경보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28일 '무역절차의 그린화, 전자무역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자무역시스템의 도입이 연간 6조원(지난해 기준)의 비용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이는 신속한 업무처리에 따른 인건비와 교통·통신비가 각각 2조5000억원과 2000억 원 줄어들고, 통관과 항만운영 신속화로 무역부대비(물류비)가 약 3조3000억원 절감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용절감액에서 전자무역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 1648억원을 공제하면 전자무역에 의한 순수 비용절감액은 총 5조96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건비 절감은 1건의 서류를 처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전자무역 도입 전에 2.4시간이었으나 도입 후에는 0.6시간으로 줄어 업무처리 생산성이 7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자무역은 무서류(Paperless)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서류전달을 위한 자동차 운행을 감소시켜 CO2 발생을 줄이는 녹색경제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연간 4억2000만장(A4 기준)의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1억4000만Km의 자동차 운행거리를 감소시켜 연간 145만그루의 산림보존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는 총 5만7000톤의 CO2 배출을 감소시켜 승용차 26만대를 한 달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 같다. 
 
최용민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전자무역은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 있다"며 "전자무역시스템을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는 강력한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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