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중국경제가 미국을 2019년에 제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코노미스트지를 인용해 "얼마 전 컨퍼런스보드는 구매력 기준(PPP)으로 2012년에 중국이 최대 경제대국이 된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PPP는 중국의 물가가 미국보다 싸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정말로 중국이 미국을 제쳤다고 말하려면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압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3년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브릭스 국가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2041년이 돼서야 중국이 미국을 제친다고 전망했지만 지금 골드만삭스는 2027년이라고 말한다"며 "만약 중국과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지난 10년 평균 정도(중국은 10.5%, 미국은 1.7%)라고 가정하면 중국의 GDP는 미국을 2022년에 따라잡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위안화 환율도 중요하다"며 "통상 생산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신흥 경제국의 경우 물가가 상승하거나 명목 환율이 상승하면서 실질 환율도 상승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의 실질GDP성장률 7.75%, 미국의 실질GDP성장률 2.5%, 중국과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4%, 1.5%, 위안화는 연간 3% 정도 절상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 경우 중국은 2019년에 미국을 따라잡게 된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