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 제조업들은 내년 체감경기가 올해보다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은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겠지만 올해보다는 덜 좋을 것으로 봤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기업경기전망(BSI)'에 따르면 내년 제조업 업황 BSI는 107로 올해보다 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업황 BSI는 113으로 올해 전망 115보다 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은 104도 올해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수출기업 BSI는 110(2010년 109), 내수기업 105(2010년 103)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기업경기가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매출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2011년 매출 전망 BSI는 130으로 올해 124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 수출기업의 매출 전망 BSI는 126으로 올해 117보다 9포인트 상승했고, 내수판매 매출 전망 BSI는 125로 올해 119보다 6포인트가 올랐다.
채산성과 자금사정, 채용규모, 설비투자도 체감경기도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한편 12월 체감경기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고 내년 1월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엇갈렸다.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92로 전달과 같았고,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는 9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9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내년 1월 전망은 87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비제조업은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순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