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3.1장의 신용카드와 1.3장의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서울 및 15개 지역본부 소재지 금융기관 이용고객 806명을 대상으로 지급수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그러나 보유한 카드 중 지난 1개월간 사용실적이 있는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1.8장, 0.8장으로 나타나 신용카드의 경우 실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다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95% 이상이 신용카드를 보유한 반면 20대 이하는 77%만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대로 체크카드는 20대 이하의 92%가 보유한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유비율이 하락해 신용카드와 반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후불결제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으며, 할부구매,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도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계획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는 점과 연회비 부담이 낮은 점 등을 체크카드 선호의 주된 이유라고 대답했다.
지급수단을 선택할 때 분실, 도난시 손실 최소화같은 안전성과 수수료를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인식하는 반면 편의성을 덜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은 응답자 평균적으로 6만5000원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현금을 소지했다.
한편 5만원권은 발행 이후 자기앞수표 이용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만원권은 발행 이후 전체 은행권 발행액중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10월말 현재 전체 은행권 발행액중 43%를 차지했다.
반면 자기앞수표 사용규모는 2008년부터 사용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 5만원권 지폐 발행 이후에도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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