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에서 지난 3분기 새로 주택압류 절차에 들어간 주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통화감독청(OCC)은 지난 3분기 주택압류 절차가 시작된 주택 수는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38만2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 수는 총 120만채로 늘어났다.
한편 미국의 주택 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전달 보다 1% 하락, 월가 예상치인 0.6% 하락 보다 크게 떨어졌다.
30년 모기지 금리도 지난달 중순 4.2%에서 현재 4.8%로 급격히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11월 주택 지수는 실망스러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은 거의 더블딥 상황"이라며 "주택공급량이 많은 데다 주택가격이 약세를 지속해서, 내년에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