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유가강세에도 성장세 지속-교보證

입력 : 2010-12-30 오전 8:20:2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교보증권은 30일 항공업종에 대해 유가상승의 비용부담 보다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여객수 증가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항공사의 경우 매출액의 약 30정도를 유류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 급등시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내년 유가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 비용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 보두 매출액의 31.3%를 유류비로 사용했다. 또 올해 9월말 현재 대한항공이 29.7%, 아시아나항공이 27.2%를 유류비로 사용 중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유가가 사업계획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박스권을 등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전년대비 낮아지는 우호적인 사업환경이었다"면서도 "내년은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수요 증가, 재고 감소 추세 등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유가상승은 경기회복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소득증가 및 달러화 약세, 주5일근무 확대실시 등으로 여객수요 증가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항공업은 공급의 비탄력성으로 인해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수요증가로 수익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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