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인 716억달러를 돌파했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총 419개사가 91개국에서 588건의 공사를 수주해 2010년 해외건설 총 수주액은 전년의 491억달러에 비해 46% 늘어난 715.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의 수주액이 472억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해 지난해 357억달러 73%에 비해 다소 비중이 줄었고, 아시아 지역이 180억달러로 25%를 차지하며 지난해 109억달러 22%에 비해 다소 늘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가 574억달러로 80%를 차지해 전년의 356억달러 73%에 비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토목과 건축의 비중은 2009년 24.5%에 이어 16.4%로 더욱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10억달러 이상 공사가 17건 430억달러로 60%로 집계돼 2008년 8건 127억달러로 27%, 2009년 13건 230억달러로 4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대규모 사업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오는 2014년 1000억달러 수주,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 진입을 목표로 지난 7월 제2차 해외건설 진흥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수주 목표를 700억달러로 설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유가 추세로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 발주와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경기회복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져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내년 해외건설 전망을 자체 분석한 결과 우리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지속될 경우 최대 80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전망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시장개척 지원,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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