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0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을 기록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2%) 오른 2751.97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새로운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 랠리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에서는 긴축 부담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전날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당 지도자들에게 12·5 규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역점 과제를 '물가안정'으로 제시한데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가 내년 3~4월쯤 인상을 재개하면서 상반기중 1~2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2%) 오른 2881.57포인트로 출발해 이내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상하이B지수는 0.09포인트(0.03%) 내린 296.93포인트로 출발했다.
금융주들이 약세다. 심천금융보헙지수는 0.5%내외로 하락하며 나흘째 내림세다.
부동산주들도 하루만에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 모두 0.7%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에 이어 2년여만에 재할인율도 인상하면서 대출에 대한 부담이 가해진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재할인율을 26일부터 기존 1.8%에서 2.25%로 0.45%포인트 높여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1년기간 재대출 금리도 0.52%포인트 오른 3.85%로 조정했다.
또 중국 경제주간지인 카이징매거진이 "중국정부가 내년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강력하게 유지할 것이며,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장 웨이신 주택건설부 부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부동산주들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상해대기업지수도 약보합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