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시장안정을 훼손하는 경우 엄정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파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장안정을 훼손하는 경우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은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라며 "불공정거래, 공시위반, 분식회계 등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고 엄정한 조치를 통해 이런 행위가 자본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금융투자회사가 스스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현행 제도와 규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책임있는 자세로 자기혁신과 변화, 그리고 개혁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스스로 준비하는 자세를 확실히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 대내외 금융·자본시장 환경은 남유럽 재정위기 여진과 세계경제 회복지연이 상당기간 지속된데다 대북 리스크도 상존해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이런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거래소는 2011년 1월3일 오전10시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증권,파생상품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신호식 인사 왼쪽부터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김병규 코스닥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