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1월 효과는 실적에서 나온다며 실적모멘텀과 가격메리트를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1월 효과가 상승추세의 징검다리로서 추가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기보다는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번 1월 초반 강세 이후에도 행여 나타날지 모를 단기적인 장세변화 가능성에는 꾸준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어 추가상승을 위한 필요조건은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올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둔화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실적전망이 개선세를 보이지 못할 경우 점진적으로 코스피의 상승탄력 둔화에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낙관 일변도의 장세판단을 하기보다는 실적에 근거한 좀더 면밀한 종목별 대응전략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라는 기본변수에 가격메리트를 고려한 업종과 종목 선정에 나서는 것이 1월 초반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조정 가능성과 실적시즌을 대비하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건설,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이 단기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세를 보였음에도 주가 상승률
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적과 가격 메리트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상업서비스, 통신서비스, 미디어, 화학, 유통, 자동차 및 부품, 에너지, 내구소비재 및 의류 등은 향후 올해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더욱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측면뿐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