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새해 첫 개장일인 4일 중국 증시는 상승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25포인트(0.61%) 오른 2825.33으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장 초반 발표된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국제유가 등 상품 가격이 상승세에 힙입어 상승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그러나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올해 정부의 최대 목표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 관리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8.09포인트(0.62%) 오른 2958.33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1.51포인트(0.50%) 오른 305.86포인트로 출발했다.
상해대기업지수는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신규 자동차 등록 건수를 제한하고 자동차 판매 보조금 지원을 종료하면서 상하이자동차와 일기자동차 등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안휘시멘트는 크레딧스위스가 벨류에이션과 생산능력 둔화로 인해 투자의견을 '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마안산철강은 크레딧스위스가 펀더멘털개선과 이익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남방항공은 2010년 승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7650만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주해항구는 2010년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0~120% 늘어난 1억7000만~2억180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하락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14개 국가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지난 2009년 상하이종합지수는 4조위안의 경제 부양정책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80% 뛰어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