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지 못했던 액토즈소프트로서는 ‘와일드플래닛’이 올해 게임명가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일드플래닛’은 완성에 4년이 걸렸다.
개발이 완료되고 난 후에도 14개월 동안 품질보증(QA)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MMORPG는 20레벨 이상 고레벨 콘텐츠에 따라 승부가 나는데 ‘와일드플래닛’은 60~70레벨까지 이미 준비돼 있다”며 “1월에 공개되는 다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와일드플래닛’이 뛰어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액토즈는 ‘와일드플래닛’과 함께 2011년을 견인해나갈 게임으로 기대하고 있는 성인게임 ‘다크블러드’도 1분기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크블러드’는 프리챌에서 서비스되던 ‘카르카스온라인’을 개선한 것으로, 성인게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제약 없는 잔혹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2002년 성인게임 ‘A3’를 선보인 바 있는 액토즈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충분히 ‘다크블러드’에 담고 있다.
때마침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이 오디션을 보는 할리우드 영화의 제목으로 ‘다크블러드’가 자주 언급돼 액토즈는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액토즈는 올 하반기에는 제대로된 소셜게임(SNG)을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들이 SNG의 ‘게임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액토즈소프트는 “SNG는 게임이 아니다”고 말한다.
김강 대표는 “SNG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에 게이머만을 위한 SNG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SNG 역시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액토즈는 인수합병(M&A), 스카우트, 팀 영입 등 기존의 방법을 거부하고 스핀오프 등 다른 각도에서 SNG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강 대표는 “지난해 변혁의 기간을 가졌으니 올해에는 신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