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053000)지주의 저축은행 인수 방침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의 위기가 시스템리스크로 연결되면 안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주요 금융권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금융의 저축은행 인수방침이 금융당국과의 사전교감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또 "금융권 인사들도 저축은행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되면 안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며 나머지 금융지주회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축은행 1~2곳 이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도 "거대 금융그룹도 금융시스템 유지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혀 올해 금융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저축은행 부실을 손놓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