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일본 소니에 LCD TV용 패널 공급을 재개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년간 소니에 패널을 판매 못했는데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사장은 "구체적인 수량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TV용 패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인 S-LCD를 통해 2004년부터 LCD TV 패널을 공급받아 왔고 일부 물량은 대만에서 조달했다.

 

권영수 사장은 최근 공급에 들어간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패널에 대해 "눈의 피로를 일으키는 안경 깜박거림 현상(Flicker)과 화면 겹침 현상(Crosstalk)을 없앴고 안경도 훨씬 가볍고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는 3D TV 시장의 7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까지 LG전자(066570), 도시바, 비지오,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의 6대 TV 메이커 등 총 10개사가 FPR 방식 3D 패널을 채택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기존의 셔터글래스(SG) 방식 3D TV와 비교해도 안경 값을 포함하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 안에는 FPR 방식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가 우리 이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권 사장은 AMOLED 사업과 관련, "올해는 모바일 제품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2012년 TV제품 출시 본격화를 계획하고 있고 시장형성은 2013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