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중공업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150% 이상 급등하는 등 조선주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주가도 수주 호황기였던 2007년 최고점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며 "수급에 따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면이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시황회복 기대감이 현실로 실현되면서 조선업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조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를 넘지 못하고 저평가돼 투자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빅3의 수주실적은 지난해의 20~30%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상선시장의 선복과잉 이슈로 인한 벌크의 발주량 감소분을 해양부문의 시추선 등이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의 매출의 본격적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수주와 매출 증가로 인해 타조선 업체와 더욱 차별화되는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