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2.2조 투자.."핵심사업 집중"

매출 55조 전년비 5.8%↑..채용 17%↑

입력 : 2011-01-10 오전 11:15:34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GS그룹이 올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부문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출은 지난해 보다 5.8%가량 증가한 5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078930)는 오는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2조2000억원, 매출 목표도 지난해(52조원)보다 3조원 증가한 55조원으로 잡았다.
 
채용 규모 역시 커져 지난해 2400명(대졸신입 650명 포함) 보다 17% 확대된 2800명(대졸신입 700명 포함)을 뽑을 계획이다.
 
부문별로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 신에너지·신소재 개발, 유전개발 등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미스터도넛 점포 확장과 리뉴얼, GS샵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유통 부문에 4000억원 ▲GS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GS칼텍스, 중질유 분해탈황시설 증설..1.1억 투자
 
GS칼텍스는 올해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1500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약 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시설에는 오는 2013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연료전지, 차세대 바이오 연료,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신에너지, 신소재 분야 사업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GS칼텍스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의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할 계획이다.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40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GS글로벌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검토중인 유연탄 광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본격화하고, 팜농장 개발과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투자를 계열사들과 같이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GS리테일·GS샵, 신규점포 확장·해외사업 진출
 
GS리테일은 편의점·미스터도넛 등의 기존사업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GS25의 신규 점포를 올해 1000여개 늘려 1위 달성을 노리는 한편, 수제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은 올해 40개 이상 신규점포를 열어 매장을 130개까지 늘린다.
 
유통업체의 핵심 역량인 MD(Merchandising)와 물류에 대한 운용 능력과 시스템을 개선해 내부역량을 키우면서 향후 캐시카우(Cash-cow)가 될 신사업에 대한 인수합병(M&A)등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GS샵은 '크로스 채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카탈로그 등 개별 채널별로 이뤄지던 상품 소싱과 판매를 통합을 확대한다는 것.
 
이를 통해 독점 상품 판매와 상품 차별화 등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인도 홈쇼핑 채널 홈숍18의 3대 주주로서 선진 홈쇼핑 노하우 전달을 통해 인도 홈쇼핑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미디어 그룹인 트루비전과 함계 트루GS쇼핑을 연내 첫 송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GS건설, 해외사업 강화·RM 조직 신설
 
GS건설(006360)은 올해 경영방침을 ‘성장과 가치경영의 균형’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성장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발전과 환경사업, 플랜트사업의 시장 다각화 등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왔던 내실경영의 기조를 올해도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리스크 매니지먼트(RM)조직을 신설하고 리스크에 대한 조기대응과 사전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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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