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0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증시가 성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며 결국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지난해 12월 일자리 창출 규모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마감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대만 증시만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 중국, 1.66% ↓..부동산株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99포인트(1.66%) 내린 2791.71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중국 증시는 은행들의 자본 조달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동산 추가 억제책 실시에 대한 우려감으로 낙폭을 늘렸다.
민생은행이 상하이증시에서 215억위안(32억달러)의 신주발행에 나선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대형 은행들도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3.57% 밀렸다. 공상은행을 비롯해 하와은행과 상하이푸동발전은행 모두 1%대 하락했다. 반면, 신주발행 소식이 나온 민생은행은 0.99% 오름세로 마감했다.
부동산주들도 동반하락했다. 이날 충칭시가 1분기 안에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부동산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신화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폴리부동산이 2.85%, 차이나반케가 1.91% 하락했다.
정부의 추가 긴축으로 인해 원자재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중국 최대 구리업체인 강서구리가 2.54%, 내몽고보토철강과 유주석탄채광도 모두 2%대 내렸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국채지수(0.03%)와 기업채권지수(0.03%)를 제외한 전 업종 지수가 하락했다.
◇ 대만 0.40% ↑..기술株 '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5.16포인트(0.40%) 상승한 8817.8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AU옵트로닉스와 청화픽처튜브, 한스타디스플레이가 모두 1%대 하락하는 등 LCD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는 관광(-1.52%), 건설(-1.34%), 전기·기계(-0.82%), 도소매(-0.22%), 자동차(-0.17%), 제지(-0.05%) 업종이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6분 현재 157.58포인트(0.67%) 내린 2만3529.05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121.34포인트(0.65%) 내린 1만2805.8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