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만500선을 내줬다.
11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4.13엔(0.61%) 하락한 1만476.91로 개장한 후, 9시17분 현재 53.41엔(0.51%) 내린 1만487.63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유럽국가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와 스텐다드앤 푸어스(S&P) 지수가 하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지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포르투갈의 재정, 금융불안이 유로권으로 확산되면서 엔화강세로 유럽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지난 주말 8개월만에10500엔선을 회복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쌓여있는데다, 사흘간의 연휴기간동안 해외증시와 국제 상품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의 매도세가 부담이다.
보험사가 지불여력을 나타내는 소루벤시 마진비율(Solvency Margin Ratio)이 12년3월 결산부터 엄격하게 실시될 예정인 만큼 건전성 강화를 위해 생명보험사들의 주식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또한, 3월 결산을 앞둔 도시은행과 지방은행 등의 사업법인의 지분해소 물량도 계속 출회되는 만큼 주가 반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리소나홀딩스(-4.21%), 마쓰이증권(-2.16%), 미즈호증권(-1.595), 캐논(-1.54%), 야마하(-1.495), 도쿄일렉트론(-1.31%)이 하락하는 반면, 히타치조선(+2.40%), 닛신제강(+1.66%), 파이오니아(+1.36%), 이토추상사(+1.04%), 미스비시전기(+0.57%), 히노자동차(+0.21%)는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증권(-1.60%), 부동산업(-1.24%), 보험(-0.80%), 전기기기(-0.64%), 은행(-0.55%), 소송용기기(-0.46%), 기계(-0.40%)업종이 내리는 반면, 고무제품(+1.41%), 철강(+0.77%), 서비스업(+0.37%), 해운(+0.28%)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1만500엔선 위에선 외국인과 기관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개인들이 중심이 된 중소형 테마주인 스마트폰, 3D와 테블릿PC, 전기자동차(EV) 등과 같은 신흥시장 종목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