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채권전문가의 90%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측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을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120개 기관 169명 중 90%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94.3%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전문가들은 중국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정책,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지만 11월말부터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경기둔화, 유럽재정 위기 등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채권전문가의 75.1%는 환율 보합을 전망했고, 환율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21.9%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 등으로 인한 결제 수요 지속과 당국 개입 경계심은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 달러공급 우위 장세 등의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이어지며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