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증시대전망)⑫증권株 황소 힘내면 같이 뛴다

삼성·대우·우리투자증권 '러브콜'

입력 : 2011-01-12 오전 9:07:3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증시 낙관론이 쏟아지면서 증권주 랠리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시중에 풀려 있는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회복, 여기에 강세장이 연출된다면 증권주는 강세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016360)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대형 증권주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 보인다. 
 
 
◇ 유동성+경기+강세장의 하모니
 
각 증권사들은 대표적인 유동성 수혜주는 증권주라며, 이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강세장이 연출되면 증권주가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1분기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유동성이 결합된 가장 이상적인 국면"이라면서 "유동성을 중개하는 업종인 증권주가 시장수익률을 넘어서는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세계 경제의 상승속도가 둔화될 수도 있으나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로 진입하지 않고 반등한다면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점 역시 증권주의 호재 요인이다.
 
KTB투자증권은 "경기 정상화 국면, 즉 기준금리 인상 시 증권주는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줬다"며 "지난해 7월 기준금리 인상이 증권주의 재평가(re-rating)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라며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 증권사도 눈길을 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2200p에서 주식거래대금은 일평균 12조원으로 최대 호황을 누릴 것"이라면서 "상승랠리에서 증권주의 목표수익률은 평균 46%"라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증시가 올해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고객자산 확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돈이 유입돼 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주가 실적 개선은 물론, 랩어카운트 등 성장동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SK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주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KTB투자증권도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신한금융투자는 "랩어카운트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 다변화된 성장축으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랩어카운트 중심의 PB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강화했다.
 
  
◇ 삼성·대우·우리투자증권 '러브콜'
 
증권사들은 종목 선별 포인트에 대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시장의 동반 성장으로 요약했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는 삼성증권(016360),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으로 압축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주식 참여가 증가하며 랩과 ELS 판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증권사의 자산 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초기 5개월은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039490)을, 후기 3개월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037620)에 투자하라"며 "올 한해는 브로커리지형에서 자산관리형으로 순환매를 활용한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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