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 김하늬기자] "금통위원분들 제발 오늘 사모님과 마트에 가보세요..그리고 내일 금리결정하는데 참고하세요"
올해 처음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한은 홈페이지 (www.bok.or.kr) '자유게시판'에는 금리인상을 요청하는 글로 가득했다.
필명 '옛날 한국은행이 그립다'는 "물가잡는 건 당연히 금리인데, 금리카드를 못 내밀고 미적미적 대는 이유, 난 죽어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저금리 전세대란'이란 필명을 가진 네티즌은 전세값 폭등의 원인을 저금리로 지적하며 "금통위에서 0.25%의 미세 금리인상이 아닌 1%까지는 아니어도, 급박한 상황을 감안해 0.5%는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한은 자유게시판에는 금리인상 관련 글 18개중 15개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필명 '송현남'은 "금리를 올려 얼마나 더 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산 하려고 하냐"고 반문했고 네티즌 '서민대출'도 "대출이자에 가슴졸이고, 무직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직후 네티즌 '부산서민'은 "금리 0.25% 인상은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 1% 정도는 올려야 했었는데..."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