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저점을 두드리고 있다.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이벤트를 마무리짓고 나서 오후장 지수는 옵션만기일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83포인트(-0.18%) 하락한 2090.83포인트.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21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개장 초 골든브릿지증권의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선물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폭이 커지고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자 지수는 하락으로 기울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26억원, 2525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350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쪽에서는 차익(-4983억)을 중심으로 7379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2527억)은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개인(-742억)과 기관(-1356억)은 매물을 내놓고 있다.
지수가 하락으로 기울자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1.31%), 은행(+0.78%), 보험(+0.71%)만이 간신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낙폭이 비교적 큰 업종은 철강금속(-1.72%), 전기가스(-1.50%), 비금속광물(-1.55%), 화학(-1.28%), 건설(-1.12%), 서비스(-1.14%), 섬유의복(-1.12%), 종이목재(-1.13%), 유통(-1.02%)이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005490)는 4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주가는 2.13% 내린 48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POSCO의 4분기 영업이익이 7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69포인트(-0.49%) 하락한 532.78포인트다.
코스닥시장에도 기관의 매물 압력이 강하다. 225억원 매도 우위.
서울반도체(046890)가 올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한 증권사의 분석이 무색하게 주가가 흘러가고 있다. 주가는 3.37% 내린 4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비료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효성오앤비(097870)를 중심으로 비료주가 4% 오르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와 대두의 국내 재고량이 놀랄만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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