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신증권은 17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향후 해외비지니스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5% 감소한 1588억원, 영업이익은 79.4% 감소한 135억원으로 지난해 신종플루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재고정리 및 매출할인 등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인 인센티브 지급액 증가로 인한 이익감소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올해 독감백신과 수출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122억원, 영업이익률 15.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신규 독감백신과 해외수출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독감백신 남미시장 진출과 혈액제제 수출대상 확대를 계기로 수출사업부의 매출과 이익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수출규모는 2009년 690억원에 이어 2010년 약 830억원,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